LIG넥스원이 올해도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IG넥스원은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앞으로 외형과 이익규모 확대가 수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00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4.2%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0.2%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풍부한 수주잔고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올해 2조2천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더해 연말 7조6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은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확대 기조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2016년과 2017년 3조~4조 원 수준에서 2018년과 2019년 5조~6조 원대로 확대됐고 지난해 말에는 7조3천억 원까지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국방 중기계획에서 방위력 개선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방위력 개선비 확대가 특히 첨단무기체계 도입을 통한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LIG넥스원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LIG넥스원 주가는 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수주잔고 확대에 힘입어 그동안 외형(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 2020년 성장추세에 진입했다”며 “주가 역시 2015년 상장 이후 실적 감소에 따른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