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통계청은 14일에 3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수출·투자 중심으로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지원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나온다.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 함께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우려도 있지만 한국은행은 아직 물가 압력이 금리를 올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되면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월에 이어 일곱 번째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14일 '3월 금융시장 동향' 분석결과도 공개한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말(1003조1천억 원) 사상 처음 1천 조를 넘어섰는데 3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늦춰졌을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은 14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6만5천 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7만3천 명 감소했다. 98만2천 명이 감소한 1월과 비교해 2월에는 감소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만큼 올해 3월에는 상대적으로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