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젤 수입차 판매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디젤 승용차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젤 승용차 판매액은 62억9314만 달러로 2014년 대비 28.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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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
디젤 수입차 판매액은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 디젤 수입차 판매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2500cc 이하 디젤 수입차 판매액은 41억5천만 달러로 2014년보다 22.9%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2500cc 초과 디젤 수입차 판매액은 21억3372만 달러로 40.1%나 늘어났다.
수입 디젤 승용차는 지난해 16만7925대가 팔려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68.9%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의 연비조작 사태가 지난해 발생했으나 수입 디젤 승용차의 인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폴크스바겐 사태가 터진 10월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4억939만 달러로 2014년 월평균 수입액 5억2443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11월 수입액은 5억2075만 달러로 회복했고 12월 7억6453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출액은 2014년보다 15.7% 감소한 48억7747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젤 승용차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디젤 승용차 무역수지는 14억1567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