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모로코, 인도 등에서 의료진이 삼성전자 디지털 검안기를 활용해 환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눈 질환 검사기를 만들어 개발도상국의 취약계층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국제실명예방기구(IAPB),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개발한 ‘디지털 검안기’를 기존 베트남에 이어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에 확대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검안기는 ‘갤럭시 업사이클링(새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중고 휴대폰을 사물인터넷(IoT)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조기진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검안기 등 여러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2017년 디지털 검안기를 개발한 뒤 2018년 베트남에 지원해 1만9천 명의 눈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2019년에는 디지털 검안기 90개를 베트남 의료진에 보급했다.
올해엔 4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안과 질환 이외에 다양한 보건분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새로운 목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한 솔루션이다”며 “삼성전자는 기술의 연구를 통해 모든 사람이 지속가능한 세상을 누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