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증권회사 주가 강세, 증시 거래시간 연장 기대 반영

우성훈 기자 ibizpost@businesspost.co.kr 2016-01-22 15:42: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마감시간을 30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증권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 거래량이 8% 증가해 증권사들의 평균 순이익이 4.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회사 주가 강세, 증시 거래시간 연장 기대 반영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권거래 시간의 연장으로 주식 거래량이 늘어 증권사들이 중개수수료를 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 연구원은 “올해 예상 일평균 증권시장 거래대금 8조3천억 원을 적용해 매일 30분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전체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3490억 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거래 시간의 연장으로 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8.3%의 시간연장 효과에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을 고려하면 주식거래량은 5.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마감시간 연장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증권사 수익률 전망은 유보한다”면서도 “증권사들은 수익에서 개인거래 수수료 비중이 커 높은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에 힘입어  이날 메리츠종금증권 주가가 전날보다 13.52% 급등하는 등 코스피 증권회사 주식 35개 가운데 32개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거래 시간 연장이 일시적 거래량 증대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시장상황 등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1년 증권거래 시간을 연장한 싱가포르의 경우 도입 직후 거래대금이 41% 증가했지만 거래시간 연장 후 1년 동안 거래대금을 비교하면 도입 이전보다 거래대금이 18% 줄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거래 시간 연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분석하기 쉽지 않고 거래시간이 늘어난 만큼 그대로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2016년 한국거래소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안으로 증권거래 마감시간을 30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거래가 시가와 종가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마감시간이 연장되는 셈이라 주식거래량은 8% 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제도를 고쳐 외국기업 유치 활성화 방안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회계처리기준도 K-IFRS·IFRS·US GAPP 가운데 하나를 택해서 작성가능토록 하고 해외 법인의 상장유지부담도 완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76일 만에 공개행보, "이재명 범죄혐의 피하려 개헌 논의 안 하는 것"
MBK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 지난해 채무 급증, 영풍 지분취득 준비 정황"
이마트24, 대학생 상품기획 서포터즈 '편슐랭스타' 2기 발대식 열어
트럼프 목재 수입품에 25% 관세 부가 움직임, '한국산 싱크대'도 영향권
비트코인 1억2793만 원대, 트럼프 젤렌스키 충돌에도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삼성전자 MWC2025에 AI 체험공간 마련, 갤럭시A56·A36 최초 공개
트럼프와 외교 마찰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 지원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쿠팡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국내 주요 관광지 최대 3만 원 할인 
기아 인도권역본부, 글로벌 조직문화평가기관의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받아
이재명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지켜내자", 인천 나홀로 초등생 화재사고 언급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