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인투셀과 ‘항체-약물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
두 회사는 각각 보유한 항체발굴 기술와 항체-약물복합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약물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한 항체-약물복합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앱클론은 NEST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항원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발굴할 수 있다. 이번 인투셀과 공동개발 과정에 NEST 플랫폼에서 발굴한 항체를 목적에 맞게 선별한 뒤 항체-약물복합체에 적용하기로 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정상 조직에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대상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게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항체-약물복합체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형태의 신약을 말하는데 특정 균이나 질환에만 반응하는 항체가 환부에 도달하면 항체에 부착된 약물이 발현돼 질환을 치료한다. 다만 종양이 아닌 정상세포에 약물이 전달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항체-약물복합체는 항체의약품의 대상 특이성과 독성 항암제의 치료효과가 만나 시너지가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앱클론이 보유한 항체발굴 기술과 항체 자료를 기반으로 인투셀과 항체-약물복합체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체-약물복합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