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6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하이트진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간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29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72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것이다.
심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여전히 기업과 기업 사이(B2B) 주류시장의 수요가 부진하다”며 “올해 1월과 2월 국내 누적 주류 총수요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월과 2월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와 소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수입 맥주를 포함한 맥주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영업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외부환경을 감안할 때 비용 절감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이 부진하지만 손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