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6일 오전 12시14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21%(6500원) 오른 16만1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5일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를 7월31일자로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1995년 모바일사업에 뛰어든 지 26년 만이다.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의 부진이 이어지자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5조 원에 이른다.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구글 등과 매각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모바일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겠다는 LG전자의 인수조건을 받아들이겠다는 구매자를 찾지 못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사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 중단은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2021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