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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P2P금융의 제도권 진입 서둘러, 이효진 중금리대출 강자로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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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8퍼센트 대표이사가 P2P금융업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으로 제도권 편입을 계기로 중금리대출에 솜씨를 보일지 시선이 모인다. 

이 대표는 P2P금융업계 최초로 중금리대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는데 정부의 중금리대출 활성화정책에 발맞춰 중금리대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8퍼센트 P2P금융의 제도권 진입 서둘러, 이효진 중금리대출 강자로
▲ 이효진 8퍼센트 대표이사.

4일 금융권에 따르면 8퍼센트가 4월 안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 등 3곳은 P2P금융업계에서 가장 이른 지난해 12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허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 유예기간이 8월26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등록심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에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의 허가를 마무리하고 추가로 업체 등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8퍼센트는 시기의 문제일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도권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앞두고 중금리대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대표는 "8퍼센트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중금리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앞으로 기술혁신을 지속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서도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퍼센트는 그동안 축적한 27조 원 규모의 대출 신청자금에서 추출한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8퍼센트는 140만 건의 대출신청을 심사했고 1개 채권당 500여 개의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이 신용평가모형은 대출자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지닌 비금융정보를 추가로 활용한 머신러닝 평가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정부는 P2P금융업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씬파일러들에 관한 금융지원 가능성에 기대를 품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P2P금융이 민간 중금리대출의 한 축을 차지해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정부의 중금리대출 활성화정책에 발맞춰 솜씨를 보인다면 8퍼센트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 중금리대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8퍼센트 설립 당시인 2014년에는 금융권은 중금리대출 활성화되지 않았다. 

은행권은 위험부담이 적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어 은행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들은 20%가 넘는 고금리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대표는 은행권이 제공하는 2~5%의 저금리대출시장과 2~3금융권이 제공하는 20%이상의 고금리대출로 양분되어 있는 금리단층의 해결의 필요성을 느끼고 중금리대출을 제공하는 P2P금융업체를 설립했다.

8퍼센트라는 회사이름도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중수익 투자처를 제공한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이 대표는 8퍼센트 설립 초부터 금리단층 해소를 위해 P2P금융업의 제도권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마치는 대로 금융기관과 제휴도 확장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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