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1일 대만 기륭역에서 열린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개통 기념 행사에서 참석해 차량의 출발 기념 열쇠를 돌리고 있다.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한 통근형 전동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로템은 1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교외선 전동차의 개통식이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쑤전창 행정원장, 린자룽 교통부 부장 등이 참석해 직접 시승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행사에서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개통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승객의 안전 또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철도청은 개통 행사 이후 2일부터 5일까지가 대만 주요 명절인 청명절 연휴인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4일부터 5일까지 특별운행 열차 1편성을 사전 배치하고 6일부터 공식 영업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차량은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북서부의 먀오리역까지의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 대만 교외선 전동차 520량을 약 9098억 원에 수주하면서 1999년에 수주한 철도청 전동차 56량 이후 19년 만에 대만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이 전동차는 운행 최고 속도가 시속 130km로 1편이 10량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100량 이상,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형 대만 교외선 전동차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받은 차량"이라며 "현지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종 납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