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빈, 선양의 '중국판 롯데월드' 선보여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5-30 14:16: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선양에 ‘중국판 롯데월드’을 짓고 있다. 백화점을 연 데 이어 2017년까지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아파트 등을 차례로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신동빈, 선양의 '중국판 롯데월드' 선보여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백화점은 중국 진출 1호점인 베이징점을 철수한 아픔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판 롯데월드 계획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중국 5호점인 선양점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점을 중국 동북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만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선양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중국 내 롯데백화점 중 가장 크다. 선양에서 최대 규모인 3천 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도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이 대학교 4개를 포함해 학교 70개, 35세 이하 인구 비율 40%에 이르는 등 젊은 상권인 점을 고려해 백화점 내부를 젊은층을 겨냥하는 등 현지화를 한 만큼 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선양에서 총 면적 116만㎡ 규모에 총 투자금액 3조 원을 들여 중국판 롯데월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지역 개발 가운데 최대 규모이고, 롯데그룹의 해외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로도 최대다. 롯데그룹의 이 프로젝트에 계열사 7곳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이 문을 여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출발이다. 2015년 롯데마트가 들어서고, 2016년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개장된다. 2017년까지 호텔, 오피스, 아파트가 완공된다.

신동빈 회장은 해외진출을 밀어 붙이면서 쇼핑과 레저 등 융합을 통해 롯데 계열사의 시너지를 찾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그룹의 각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의 쇼핑에 의존했던 유통도 이제 쇼핑과 레저, 문화가 복합된 새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판 롯데월드는 신 회장의 방침과 일치한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후 전개할 해외진출 사업의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롯데백화점 선양점 개점 기념식에 신동빈 회장과 이원준 사장 등이 참석한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전체 매출의 20%인 5조 원을 해외에서 달성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사업장은 국내보다 자리를 잡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탄력을 받으면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크다"며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롯데백화점이 2012년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을 철수한 아픈 전례를 딛고 일어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이징점 철수를 통해 중국사업을 많이 공부했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중국 유통그룹 ‘인타이’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해 베이징점을 열었다. 합작형태다 보니 이해가 충돌됐을 때 조정에 애를 먹었고, 결과적으로 현지화에도 실패했다. 일본제품을 그대로 중국에 들여다 팔았고 마케팅 전략도 일본경험을 바탕으로 전개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 결과 베이징점은 개점 이후 매년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고 결국 철수했다. 롯데백화점은 그뒤 2호점 ‘톈진점’부터 단독으로 설립했다. 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신동빈, 선양의 '중국판 롯데월드' 선보여  
▲ 롯데백화점 중국 선양점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