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2월보다 0.18%포인트 줄어든 0.49%를 보였다.
▲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3월까지 오름세를 이어 오다 4월과 5월 하락했지만 6월 이후 지금까지 10개월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월16일부터 2021년 3월15일까지 이뤄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중장기 시장 안정전망 확대, 공급대책 기대, 미국 국채금리 및 시중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30대 이하 매수 감소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인천(1.31%)은 교통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월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1.4% 올랐다. 상승폭은 2월(1.71%)보다 0.31%포인트 줄었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0.99% 올랐지만 2월 1.31%보다는 상승폭이 0.32%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전(1.18%)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대구(1.11%)는 교육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서울, 수도권,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3월 아파트값이 0.49% 상승했다. 상승폭이 2월보다 0.45%포인트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