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월27일 KBS는 장 사장이 회의에서 신용카드가 ‘룸살롱 여성’이 아닌 ‘같이 살 와이프’와 같은 가치를 지녀야한다며 ‘룸살롱이나 술집 갔을 때 목표는 예쁜 여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 사장이 간부회의에서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노조는 “장 사장의 이런 행태는 명백한 여성혐오, 인권침해,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장 사장이 룸살롱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을 사과했지만 진짜 문제는 한 조직의 대표가 여성을 ‘룸살롱 여자’와 ‘와이프’로 이분화하고 대상화하는 여성혐오적 태도, 조직 구성원을 향한 비인격적 대우를 당연시하는 낮은 인권감수성을 보유했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이 사퇴해야 하나카드의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노조는 “장 사장이 이러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더 큰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사내에서 폭언 등을 한 장 사장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말했다.
노조는 5일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장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