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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돈 되는 사업 늘리기 분주, 류긍선 적자 줄이기 팔걷어

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 2021-04-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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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흑자전환에 도움이 될 수익성 높은 새로운 사업 찾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주력사업인 대리운전 사업과 택시호출 및 가맹사업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데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규모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돈 되는 사업 늘리기 분주, 류긍선 적자 줄이기 팔걷어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티맵모빌리티와 우버 연합의 '우티' 등 경쟁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수익성 높은 새로운 먹거리를 빠르게 선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택시호출 및 가맹사업에 유료화모델을 도입한 데 이어 차량 관련 업종 전반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새로운 수익화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펫미업'과 '딜카' 인수 등과 관련해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등 사업구상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3월9일 반려동물 택시업체 1위 기업인 펫미업을, 같은 달 17일 현대캐피탈의 렌터카 중개서비스 딜카를 각각 인수했다.  

또 불스원과 차량관리 플랫폼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3월17일 체결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현금재원을 충분히 확보해뒀다는 점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구글로부터 565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2월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The Carlyle Group)으로부터 약 22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류긍선 대표는 칼라일에서 투자자금을 유치했을 때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스마트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영역은 대리운전 중개사업(카카오T대리)과 택시호출·가맹택시 등 택시사업(카카오T택시), 주차서비스와 공유자전거를 비롯한 기타 사업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2020년 부문별 매출비중을 카카오T택시 52.4%, 카카오T대리 27.7%, 기타 부문 19.8%로 추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존에 주력해 온 택시사업과 대리운전 중개사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높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은 2018년 536억 원, 2019년 1049억 원, 2020년 2801억 원으로 늘어왔다. 하지만 손손실도 역시 2018년 185억 원, 2019년 255억 원, 2020년 371억 원으로 확대됐다.

적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바라봤던 증권업계 전망과 다르게 순손실 규모가 오히려 해마다 커지고 있는 셈이다. 

대리운전과 가맹택시 이외에 이렇다 할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점이 흑자전환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류 대표로서는 2022년 상반기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매출은 늘지만 적자규모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높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게 절실하다.  

올해 들어 '카카오T 프로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익화모델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것 또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 상황이 여의치 않다. 

게다가 1일부터 SK텔레콤과 우버가 연합해 선보이는 택시서비스 '우티(UT)'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사업 독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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