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4-01 1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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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시점을 놓고 예측이 갈리고 있다.
수율을 개선해 연내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양산을 기대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 최종평가 이후 4분기부터 QD올레드TV 및 모니터패널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부터 QD올레드TV패널 라인의 생산수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양산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네오QLEDTV 이후 차세대 TV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초 9년 만에 올레드TV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기존 LCD에서 QD디스플레이(QD올레드)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에 QD디스플레이TV와 모니터 시제품을 삼성전자, 소니, 중국 제조사 등에 공개하고 9월 최종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까지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올레드 양산 및 추가 투자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요업체들 대상으로 공급가격, 공급시기 등의 협상이나 추가 증설 투자 결정을 진행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관련 생산 공정 개선 등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