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쿠웨이트 석유화학회사인 PIC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SK가스는 19일 SK어드밴스드 주식 85만165주를 1163억 원에 PIC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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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다.
SK가스는 “이번 지분 매각은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고 SK어드밴스드 사업구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SK어드밴스드의 프로판탈수소화(PDH)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PDH는 LPG를 원료로 산업기초소재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PDH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으로 PDH사업을 진행하고 다운스트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K어드밴스드는 울산에 PDH공장을 짓고 있다. 2014년 5월 착공해 올해 3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PIC가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진행한 투자”라며 “SK가스 PDH사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가스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APC로부터 1억35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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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근 SK가스 사장. |
이번 지분 매각으로 SK어드밴스드는 3자 합작법인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율은 SK가스 45%, APC 30%, PIC 25%이다.
SK가스는 KPC의 자회사인 PIC를 사업파트너로 맞아들이면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KPC로부터 전체 수입량의 185인 연간 50만 톤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거래 계약을 통해 앞으로 원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