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5200억 원 규모의 자금보증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3월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유동화 회사보증을 통해 대기업 1곳, 중견기업 16곳, 중소기업 82곳 등에 52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로고.
유동화 회사보증은 개별 기업에서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 삼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에 유동화 회사보증을 발행하며 지난해까지 지원 대상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한정됐던 것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내부평가등급 기준 K9 이상(공인회계사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이어야 유동화 회사보증 대상이 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해 매월 발행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4월 발행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기업에 안정적 장기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