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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가 초반 뛰어, 경영권 불확실성 해소에 실적호조 기대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3-29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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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더해 실적 호조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 주가 초반 뛰어, 경영권 불확실성 해소에 실적호조 기대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

29일 오전 10시 기준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85%(3만5500원) 뛰어 2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1월 박철완 상무가 박찬구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상무가 올린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박 상무와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큰형인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 회장과 박 상무는 삼촌과 조카 사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박찬구 회장 개인이 보유한 지분은 6.69%이고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와 박주형 상무가 각각 지분 7.17%, 0.98%를 들고 있다. 

삼촌과 조카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졌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폭발적 장갑 사용량 확대 및 증설에 힘입어 위생장갑 소재로 쓰이는 NB라텍스부문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 주택시장 호조와 선박 발주량 증가, 글로벌 인프라투자 증가 등 영향으로 에폭시 및 페놀체인 가격이 강세를 보여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쓸 것이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210% 증가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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