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연기관 엔진 위탁생산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전기차용 열관리모듈을 개발하고 수주하는 등 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 부품회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자동차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사륜구동시스템 등 자동차부품을 공급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위아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현대위아 주가는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대상으로 한 열관리모듈 개발과 수주에 성공해 2023년부터 이를 적용한다"며 "내연기관 중심의 현재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사업 다각화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올해 초 네 가지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사업구조 다각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네 가지 미래비전은 4륜구동, 열관리, 스마트팩토리, 로봇이다.
이 중 열관리모듈 개발과 수주를 성공하며 사업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현대위아는 수소전기차용 수소저장시스템, 공기압축기 개발계획도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올해 안에 수소저장시스템과 공기압축기 개발과 수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신뢰도 상승에 따라 가치 평가(Valuation)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480억 원, 영업이익 15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1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