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열린 금호석유화학의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행을 맡아 박 회장의 인사말을 대신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은 창립 50주년이었던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이했으나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며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정한 경영방침 ‘넥스트 무브(NEXT MOVE)’를 소개했다. N은 혁신(New), EX는 경험(Experience), T는 함께(Together) 의 앞글자다.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새 무역정책을 추진하고 유가와 환율이 급변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봤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도 내놨다.
박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뒤쳐지지 않도록 전략과 조직, 사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며 “탄소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발을 맞추기 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그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선제적 투자로 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우고 선도사업도 지속 확보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요구되는 환경에 발맞춰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포한 비전인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에도 힘쓰겠다”며 “주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