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25일 대만 해운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과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5척 모두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의 1만3200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 2023년 11월30일까지 인도한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9일 2584포인트를 보이며 2020년 3월19일의 898포인트보다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 및 운임 상승을 향한 기대감으로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박에 걸쳐 건조 문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수주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