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국내 이용자층과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김 사장은 25일 경기도 판교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국내에서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게임의 주요 이용자층을 현재의 30~40대 이용자에서 10~20대 이용자로 넓히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의 입지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4일 리니지2M을 대만과 일본시장에 내놓았다.
김 사장은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핵심역량을 꾸준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영(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챙기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사장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높이면서 기업 지배구조를 건강하게 개편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논란과 관련된 주주 질문에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는 범위 안에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내부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황찬현 법무법인 클라스 공동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8550원으로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