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3-25 1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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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가 최신 레이저 마감기술을 활용해 가구 품질을 높인다.
현대리바트는 독일 가구·목재설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호막(HOMAG)과 협업해 가구 마감을 위한 ‘레이저 에지기술’을 주요 제품에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 독일 호막(HOMAG)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시공 모습.
레이저 에지기술이란 가구를 구성하는 목재, 합판 등의 노출면을 마감하는 재료인 에지(EDGE)를 접착제 없이 레이저로 하부의 특수 기능층(폴리머)을 녹여 부착하는 방식을 말한다.
레이저 에지기술은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EVA 본드 접착 방식’ 대비 운영비용이 3배 이상 높지만 내구성 등 마감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구용 목재의 절단면 마감 부위의 내열성, 내수성이 뛰어나다.
기존 EVA 본드 접착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접착제 노출이나 변색, 오염, 강도 저하 등을 보완할 수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방식은 접착제로 사용되는 본드가 흰색·회색·검정 등 3가지 색상으로 한정돼 있어 가구 고유의 색상과 배치되지만 레이저 에지 마감기술은 가구의 색상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레이저 에지기술은 운영을 위한 노하우 확보가 까다롭고 어려워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없다.
현대리바트는 호막의 레이저 싱글 에지 벤더장비를 올해 초 도입했다. 주방가구 및 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의 도어 마감에 레이저 에지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모든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레이저 에지기술은 노빌리아(NOBILIA), 불탑(BULTHAUP), 알노(ALNO) 등 평균 판매가격이 5천만 원대(84m²기준) 이상인 해외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최첨단 가구 제조기술로 운영 노하우 확보에만 1년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