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을 향한 규제 강화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중국 내 감산정책이 철강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포스코는 중국 철강 감산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중국 철강업체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철강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중국이 철강 생산을 줄이면 제품 수급이 빡빡해지는 동시에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려 중국 외 철강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며 “수요 상승과 공급 제한이 겹치고 있는 현상황도 좋지만 상반기 철강업황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1분기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670억 원, 영업이익 1조38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6.7% 늘어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는 1분기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수익성 지표) 확대에 따라 연결기준과 개별기준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 등을 반영해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포스코 주가는 3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6410억 원, 영업이익 5조2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9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