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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가운데)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보건복지부 2016년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한국의료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2017년에 세계 7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 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반 의료서비스 창출,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 미래먹거리 육성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지난해 말 국회에서 제정된 ‘의료 해외진출법’의 시행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난해 28만 명에서 올해 4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피부과,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에게 4월부터 1년 동안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하고 6월부터는 공항, 항만, 면세점 등에서 외국인 대상 의료광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환자에게 1대1 상담과 통역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지원창구’를 2월 개설하고 3월까지 국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원격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해외진출을 위해 중남미와 중국 등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중동지역에 의료기관뿐 아니라 건강보험 연수, 제약 수출, 병원 정보시스템 수출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의료 취약지 중심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원격의료 참여 의원 수를 현재 148곳에서 278곳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서비스 대상자도 5300명에서 1만200명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제약 부문에서 ‘제2의 한미약품’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1500억원)를 운영하기로 했다. 당장 2월부터 펀드투자를 통해 제약기업의 해외 임상, 인수합병(M&A)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신속한 시장진입 및 상품 출시를 위한 규제개선안도 마련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는 7월부터 제출자료의 일부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거나, 우선적으로 심사해 제품화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 공익적 목적이 큰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10월부터 통상진료비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육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일자리가 지난해 71만개에서 76만개로 늘고 부가가치는 60조 원에서 6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