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
동원시스템즈는 24일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의 지분 100%를 15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차전지용 캔은 전해액 등 내용물을 담는 용기로 누전을 막고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의 필수부품이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된 뒤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다.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18650규격(지름 18mm, 높이 65mm)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에 납품해왔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문영역인 식품 및 음료용 금속 캔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향후 2차전지용 캔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업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 2차전지 부품사업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소재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며 “나아가 고객사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에 부품 생산기지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