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 분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3일 “배터리사업 분할 여부나 분할 방식 등을 논의한 바 없다”며 “논의가 있었다면 공시를 통해 시장과 정보를 공유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헤럴드경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 초 CEO 회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분사방법을 물적분할로 확정했다.
분할 뒤 배터리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들에도 관련 내용이 공유됐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분사는 배터리업계의 지속적 이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육성한 뒤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되면 자회사로 분할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상장을 준비하는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12월 LG화학도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를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적게는 50조 원, 많게는 100조 원으로 거론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