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위험자산 정리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익개선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KB금융이 올해 순이익 1조6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순이익 예상치 1조5630억 원보다 8.3%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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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박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 수년 동안 위험자산을 정리해 매 분기마다 대손비용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총여신에서 ‘요주의’등급의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 2014년 2.3% 2015년 1.9%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요주의’등급의 자산 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재무건전성과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금융기관의 여신은 회수 가능성 정도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된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로 쌓인 자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은행 자회사 인수 등 다양한 자본 활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은 다만 순이자마진의 반등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실적개선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