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합병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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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15일 “2016년은 한화테크윈 실적 반등의 원년”이라며 “2015년을 저점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번째는 엔진과 특수부문의 실적 호조다. 이 연구원은 “엔진은 완제기 엔진 생산 증가와 부품 수주 확대, 특수부문은 K9자주포 양산과 폴란드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번째는 일회성 비용의 일단락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된 데 따른 특별상여금 지급과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중단사업손실 등으로 1300억~1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마지막으로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와 제품믹스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과 방산 예정물량으로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말에 2조8800억 원이었지만 1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9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임단협 등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영업이익률 3.8%로 수익 안정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4분기 실적은 실적반등의 시작”이라며 “방산과 엔진부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의 재편과 장기공급계약 확대로 안정적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