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개선추세를 감안할 때 주가 재평가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300원에서 1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8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영업이익이 2020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지역의 높은 부동산 가격 상승률로 건당 대출규모가 증가하는 데다 풍선효과로 대출수요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순이자마진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규제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원가성 예금증가로 고금리예금이 줄어들면서 조달비용이 줄어드는 점, 기업대출의 주요 기준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는 점도 순이자마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일단락하면서 일부 자영업과 중소기업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있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정책적 변화로 별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20201년 이익 증가의 가시성은 어느 때보다 높겠다”고 내다봤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지분법이익 4189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37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지분법이익은 10.4%, 지배주주순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