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생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엘시티 특검 요구를 거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엘시티 특검을 하자고 들면 못할 것도 없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국민 분노가 치솟는 판에 여론 물타기"라고 반대했다.
주 대표는 "민주당이 4년 전 합의하고도 사실상 거부했던 엘시티 특검을 뒤늦게 들고 나왔다"며 "집권 4년 동안 엘시티에 문제가 있었다면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나"고 되물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사건은 호텔,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모여 있는 초고층 대규모 단지 '엘시티 더샵' 인허가를 둘러싸고 발생한 금품비리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에 이어 엘시티사건 관련 특검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이를 "민주당이 아무리 선거에 목메고 있다지만 가덕도 카드가 시원치 않자 앞뒤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특검 카드를 던지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무리 애쓰고 네거티브에 집중하려고 해도 오거돈 성추행 선거, 박원순 성추행 선거라는 본질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