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ㄺ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1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윤 전 총장은 야권 지지자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담고 있는 거대한 댐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아직 정치를 한다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또 그건 그분의 결심이라 존중한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어떤 역할이든 정권교체에 역할을 하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야권 연대에 영입해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6일에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을 합당한 뒤 윤 전 총장을 영입하겠다고 하는 등 연일 윤 전 총장과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합당한 당에 입당을 권유할 생각이 있나”는 질문을 받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 합당은 물론이고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반대하는 정의로운 분들까지 모두 함께, 시민단체와 함께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물론 저도 거기 일원이 되는 것이지 헤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저는 서울시장이니까 시정을 열심히 하고 그런 정당이 생기면 도와드리고 설득하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윤 전 총장과 직간접적으로는 연락했는가'라는 질문에 안 후보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과 생각을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는 '간접적 접촉이 있었다고 이해하면 되는가'라며 묻는 반복된 질문에는 “간접적으로 그 분 상황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선거 도전을 놓고는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 후보가 되지 못해도 대선에 나가지 않을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노력한다면 승패에 상관없이 우리를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고 그 다음 역할이 주어지지 않겠느냐고 (오세훈 후보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 역할이 대선 아닌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시민들이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엄숙히 그것을 수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진행자는 안 후보의 대답에 “단일화가 실패하고 낙선한다면 대선출마에 출마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인가”라고 계속해서 물었다.
안 후보는 “가정의 가정의 가정”이라며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느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