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국가 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원화 강세 지속 등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업무기준을 수립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 경기 부진 속에서도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고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하 사장은 “현대차는 지난해 전사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3%로 끌어올렸다”며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고 친환경차분야에서는 글로벌 '판매 톱4'를 달성했으며 수소트럭 선행 양산 및 연료전지시스템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주주권익 강화,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것도 약속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주 편의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현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맡아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노무 전문가로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국내생산 효율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된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장재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하는데 이후에는 장 사장과 하 사장, 정의선 회장 3인 각자대표체제로 바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