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3-16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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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16일 취임 1주년 메시지를 통해 “한국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2020년 98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7% 성장했다”며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베스트 버거’를 출시한 직후 1개월 동안 버거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며 “출시 사흘 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고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약 1만 건에 달했고 출시 뒤 4∼12월 전체 버거 매출은 약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정규칙 채용을 늘렸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지난해는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해였다”며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고 2019년 대비 정규직 전환율을 3.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매출도 각각 23%, 37%씩 증가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약 4300만 대의 차량이 맥드라이브를 이용했다”며 “앞으로 맥드라이브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및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며 신규 매장 오픈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티네즈 대표는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세다리 의자 철학을 기반으로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업체와 함께 고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