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MR탱커(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를 3척 수주했다.
15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덴마크 선박펀드 디4캐피탈파트너스(Dee4 Capital partners)가 현대미포조선과 MR탱커 3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탱커. <현대미포조선> |
3척 모두 5만 DWT급 액체화물운반선(탱커)이다.
선박 건조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건조가격을 1척당 3400만 달러(385억 원가량)~3500만 달러(397억 원가량) 수준으로 추정했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2년 상반기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에도 디4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MR탱커 2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에 옵션물량 2척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수주가 당시 옵션계약의 발효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4캐피탈파트너스를 이끄는 카르스텐 모르텐센 CEO는 2015~2018년 싱가포르 해운그룹 BW그룹의 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BW그룹은 중형선박 중심으로 선대를 꾸리는 해운그룹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