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월 안 발행을 추진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800억 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수요예측은 5천억 원이 몰리는 등 흥행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채권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SG채권은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투자로 투자목적이 제한되는 채권이다.
국내 종합상사들 가운데 ESG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전기차 부품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지속가능한 팜(농장)사업을 위한 환경사회정책을 선언하는 등 친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사업이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의 성공적 수요예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며 “올해를 ESG경영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