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자동차용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해 생산 차질의 우려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내놓은 신차도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차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현대차 주가는 22만8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다. 일부 자동차기업은 반도체가 모자라 공장 가동을 중단할 정도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가 이런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는 경쟁사와 비교해 재고 상황이 안정적이다”며 “하반기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한다고 가정하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해도 상위 모델을 먼저 공급하는 등 생산 유연화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5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전기차 판매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국내 및 유럽에서 아이오닉5에 관한 반응이 호조를 보인다”며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16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가운데 6만 대는 아이오닉5가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조530억 원, 영업이익 1조40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6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