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감사원 "남부발전이 특정제품을 5배 비싸게 구매해 사업비 낭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3-11 17:3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남부발전이 석탄저장고에 방진펜스를 만들면서 사업비를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1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남부발전은 방진펜스 주재료인 섬유밴드의 견적가격이 7만5천 원으로 해외 판매가격인 1만5천 원보다 비싼 것을 확인했지만 이를 그대로 승인해 재료비를 적정 원가 대비 22억 원가량 과다계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남부발전이 특정제품을 5배 비싸게 구매해 사업비 낭비"
▲ 감사원 로고.

남부발전은 원가계산서를 함께 제출받아 견적으로 낸 가격이 적정한지 따져야 했지만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방진펜스 재료로 섬유밴드보다 저렴한 방진망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섬유밴드 사용을 고수했다. 

감사원은 남부발전이 방진망을 이용했다면 63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방풍림으로 대나무를 심기로 한 곳에 계획을 바꿔 섬유밴드를 이용한 방진펜스를 설치해 사업비 32억 원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남부발전 사장에게 관련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2명을 징계처분하도록 문책을 요구하고 업무를 소홀히 한 5명은 주의처분을 요구했다.

국회에서 남부발전의 각종 사업계약 체결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번 감사원 감사가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SK텔레콤 '1인당 30만 원 배상 조정' 거부할듯, 가입자 전원 소송 땐 7조 배상 ..
LS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설명회 "2029년까지 설비투자 6천억 필요"
유비리서치 "IT용 OELD 출하량, 2029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 시작, 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
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 공모 시작, 내년 초 취임 전망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저점 임박' 관측 나와, "건강한 조정구간 범위" 분석
대우건설 정원주 태국 총리 예방, "K시티 조성으로 시너지 창출"
엔비디아 기대 이상 성과에도 증권가 회의론 여전, 'AI 버블' 우려 해소 어렵다
경제계 "성장기업 돕는 '스케일업 하이웨이' 구축해야, '생산적 금융' 필요"
오우라 삼성전자 갤럭시링 상대로 재차 특허침해 소송, "곡선형 부품 유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