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여 주가 하락은 오히려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10일 포스코 주가는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 급락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며 “포스코는 철강업황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10일 직전 거래일보다 7.4% 하락했는데 철광석 가격 하락, 블록딜(주식 대량 매매)에 따른 수급 이슈,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와 관련한 시민단체의 포스코 경영진 고발 등이 주가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변 연구원은 “철광석 선물과 현물 가격이 10일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블록딜은 단기 영향에 그칠 사안이다"며 "포스코 경영진 고발은 주가 급락을 야기할 사안이 아니다”고 포스코 주가 회복을 예상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 등이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는 금리 상승인데 과거 금리 상승기에 포스코 주가는 상승했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는 점에서 경기변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철강산업 대표업체인 포스코 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파악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판매가격도 빠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상반기 포스코의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3530억 원, 영업이익 3조9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