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대표는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문(문재인 대통령)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15일 21대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이다.
헌법 존중, 상식의 회복, 정치에서 염치 회복 세 가지를 강조하며 백의종군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에 관련해 정치에서 염치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봤다.
황 전 대표는 "‘신의 직장’ 직원들은 국가정보를 이용해 신묘한 경지의 ‘땅 쇼핑’을 보였다"며 "윗선 권력자들은 더한 것도 눈 깜짝하지 않고 저지르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일에 왜 난리냐며 대드는 꼴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4.7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전 대표는 3월4일 페이스북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이육사 선생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딸인 이옥비 여사를 지난 3·1절에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며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