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3-10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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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6천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한금융지주는 9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6천 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 모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 신한금융지주는 9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6천 억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 모집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이번 발행은 5년과 10년 형태의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으로 진행됐으며 5년 콜옵션 4300억 원은 2.94%, 10년 콜옵션 1700억 원은 3.30%의 금리로 수요모집을 완료했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중 만기 5년 이상의 채권은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은행이나 저축은행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주로 사용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 지표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총자본(BIS)비율은 2020년말 대비 0.24%포인트 높아진 16.0%,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70%포인트 개선된 11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한 선제적 성장 여력 확보 및 자본 적정성 강화와 동시에 투자자, 만기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 등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안정적 자본관리를 기반으로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