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3-10 0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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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5G 기술 상용화 2주년을 맞아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제일기획 목표주가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9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G기술이 2021년 상용화 2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강도높은 마케팅이 제일기획의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021년 1분기 매출을 2800억 원, 영업이익을 4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와 32%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아이폰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1을 평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2021년 1월 말에 출시하고 마케팅 강도를 높였다"며 "2021년은 5G기술의 상용화가 시작된 지 2년이 돼가는 해인 만큼 국내외 다양한 5G 단말기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마케팅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국내의 5G 이용자 규모는 5G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이 출시된 2020년 10월 말 기준 74만 명 수준에서 2021년 1월 102만 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5~10%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또한 제일기획의 실적을 견인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해외기업의 인수합병은 인건비 부담이 커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위험을 안고 있었지만 디지털 위주의 인수합병이 추진되는 오늘날에는 영업이익률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30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5.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