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광산용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9일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철광석과 구리 등을 채굴하기 위한 광산용 건설장비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과 구리 가격이 2020년 2월 말과 비교해 60~90%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황 연구원은 “원자재 수출국인 신흥국의 경기개선과 금융시장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인프라정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건설기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12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수단 금광, 브라질 철광석 광산 등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지역의 이익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396억 원, 영업이익 14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