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가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카카오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카카오 주가는 45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톡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금융과 모빌리티, 콘텐츠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톡이 이런 생활서비스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는 점도 전자상거래시장 영향력 강화와 카카오톡의 광고단가 상승 등을 이끌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활용하는 차량호출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인 점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자회사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점도 카카오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회사가 상장할 때마다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까지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마케팅비 등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카카오가 기업가치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5조5370억 원, 영업이익 7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65.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