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오랜 시간 방치된 빈집의 부지를 사들여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한다.
서울시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을 통해 올해 임대주택 300호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한 빈집부지를 주거관련 사회적경제 주체가 낮은 이자로 빌려 임대주택을 건설해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인 30~40년이 지나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준공시점의 건설원가로 임대주택을 매입한다.
주거 관련 사회적경제 주체는 서울시 사회주택 조례에 규정된 비영리법인·공익법인·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이다.
서울시는 빈집활용 사회주택사업을 통해 △빈집에 따른 지역슬럼화 문제 해소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집활용 사회주택과 관련한 세부 공모계획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노후 주거지 재생과 청년층 유입 등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