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거래기업인 애플이 2021년 하반기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고 기존 제품군의 생산도 상반기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8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LG이노텍 주가는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0% 이상 상회하면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54% 높은 3401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주요 거래기업인 애플은 2021년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3 시리즈의 수요를 높게 예측하고 생산 계획물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애플은 2021년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기존 제품군의 생산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이노텍이 2021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주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의 상승과 자동차용 전기장비제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부의 실적 개선 전망도 2021년 1분기 깜짝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764억 원, 영업이익 1조8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59.1%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