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2시1분 기준 NE능률 주가는 전날보다 29.89%(1330원) 급등한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윤 총장과 같은 종친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1.31%(1370원) 뛴 7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윤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인 유재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반면 서연 주가는 16.73%(2250원) 하락한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 주가는 11.38%(1240원) 떨어진 966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서연과 덕성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혀왔다.
이 밖에 서연이화(-16.45%), 모베이스전자(-11.38%), 서연탑메탈(-6.93%)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전날 윤 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정계입문 가능성이 나오면서 윤 총장 관련 테마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윤 총장은 4일 서울 서추구 대검찰청에 들어서면서 "검찰에서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면서 사업 관련성이 없고 실적과 무관한 주가 급등은 급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