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HMM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 최고경영자(CEO) 추천절차를 진행한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올해 3월27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4일 “HMM 경영진추천위원회가 5일 열릴 예정”이라며 “서면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새로운 인사를 사장으로 추천할 가능성도 있지만 해운업계에서는 배 사장이 2011년 이후 약 9년 간 영업적자에 시달렸던 HMM의 실적을 흑자로 이끈 만큼 연임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배 사장은 2019년 3월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HMM 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경영추천위원회는 HMM 내부 출신 대신 LG전자 MC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물류회사 판토스 대표를 역임한 배 사장을 추천했다.
배 사장은 취임 후 HMM을 빠르게 정상화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 6조4173억 원, 영업이익 9808억 원을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