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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누가 따내나, 대형건설사 선점경쟁 치열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3-04 16: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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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대형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수주전에 뛰어들었는데 대규모 시공경험을 확보함으로써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물류센터 건설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한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누가 따내나, 대형건설사 선점경쟁 치열
▲ 한진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조감도. <한진>

4일 대형건설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시공사를 이르면 12일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지난해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6개월 넘게 관련 움직임이 없었는데 2월 중순 시공사 입찰을 시작으로 다시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상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5위권 건설사 대부분이 단일건물 민간입찰에 뛰어들어 경쟁을 펼친 것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총사업비는 약 3200억 원이다. 

시설비를 제외한 공사비는 1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단일 물류센터로는 손에 꼽히는 대규모인 데다 최신시설을 갖춰 ‘랜드마크’ 물류센터로서 상징성이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공사비 규모와 비교해 공사기간은 2년으로 짧아 사업 수익성도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2년 동안 1600억 원의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장은 주택사업장을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며 “짧은 공사 기간으로 여러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형건설사 민간입찰 기준으로 여겨지는 순이익 6%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주전에서는 4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다소 앞서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ICT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물류시스템 구축을 맡았다는 점에서 포스코그룹 '패키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대형 물류센터를 시공한 경험이 풍부한 데다 이번 수주전에서 최저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물류센터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물류센터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이라는 시선도 많다. 

비슷한 종류의 시공경험이 많을수록 관련 노하우가 쌓이며 기술이나 가격면에서도 더 유리한 조건을 앞으로 입찰에서 내놓을 공산도 커지기 때문이다.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커머스 확대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리서치회사 CBRE에 따르면 3만3천 ㎡ 이상의 규모를 갖춘 A급 물류센터는 지난해 184만 ㎡ 규모가 지어졌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량의 2배 수준인데 2022년까지 A급 물류센터 신규 공급 규모가 580만 ㎡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형건설사들은 물류센터의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지분투자를 통해 개발사업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전환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기도 하다. 

최근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는 공실률 감소 등으로 연간 투자수익률이 6% 초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6% 수준이라는 점을 살피면 대형건설사들이 투자에 나설 가치가 충분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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