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왼쪽)이 3월3일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1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내 인생의 도전과 선택'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
한국씨티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비대면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3일 씨티은행 임직원과 함께 '내 인생의 도전과 선택'을 주제로 지나영 존스홉킨스 의학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 대담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담에서 유 행장은 후배 여성 리더들의 선배이자 롤모델,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성리더로서의 생각을 나눴다.
지 교수는 국내 의대 레지던트에 낙방한 뒤 과감히 미국행을 결정하고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교 뇌영상연구소,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교를 거쳐 존스홉킨스 의학대학교 교수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렸다.
이에 더해 존스홉킨스에 재직하며 자율신경계 난치병으로 다시 삶에 적응하기까지 '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는 인생 모토와 함께 삶의 굴곡에서 용기내 도전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씨티그룹은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을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3월8일이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가 1일 월스트리트가 최초 여성은행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씨티그룹 이사회의 남녀 비율은 5:5가 됐다. 각국 대표(Citi Country Officer)의 여성비율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유 행장은 이날 대담에서 "지나영 교수가 도전의 여정에서 얻은 경험, 통찰력,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문화를 바꾸는 작은 물결이 되리라 믿는다"며 "씨티은행 동료들도 도전하기에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